“2분 내외 숏폼, 충분히 메시지 담긴다”
정호영 대표가 숏폼의 한계에 반박했다.
탑릴스는 2분 내외의 세로형 숏폼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으로, 이날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첫 오픈한다.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 론칭 및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폭스미디어 정호영 대표와 탑릴스 오리지널 드라마 4 개 출연 배우들(김율호, 백효원, 김민중, 배은우, 정하경, 이연, 최석원, 장연우, 박형섭, 이상민, 곽희주, 이영주, 한서영, 최용준, 이현동, 이민욱, 소준형)이 참석했다.
‘탑릴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나의 복수 파트너’ ‘세 명이서 결혼 생활 중입니다’ ‘가르쳐주세요’ ‘네 명의 남자를 획득했다’로 총 네편 구성됐다.
‘나의 복수 파트너’에 출연하는 김민중은 “2분 내외의 작품이다 보니 감정 표현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불을 켜듯이 감정을 연기했다”며 “그래도 생략된 감정이 있어 잘 보일까 싶었는데 자체 시사회에서 보니 충분히 재밌게 느꼈다. 앞으로 숏폼에 어울리는 연기방식이 나오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함께 출연하는 백효원 역시 “세로로 촬영하면 제 감정이 세세하게 보이는 편이다.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는데 여러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짧은 만큼 내용이 충분히 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출연진은 “생각을 비우고 보기 좋은 작품”, “멍청하게 시청하기 좋다” 등 숏폼 드라마의 장점을 나열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단순히 재미가 아닌 작품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저 역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촬영을 진행하며 그 안에 충분히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K콘텐츠가 가진 힘이라면 더욱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고 설명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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