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아 응급환자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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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소아응급실 근무 여건 악화에 따른 전문의 이탈 등으로 의료 인력확보가 심각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진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비 지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기관 운영 지원사업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소아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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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진료 건수 1만3535명
전국적으로 소아응급실 근무 여건 악화에 따른 전문의 이탈 등으로 의료 인력확보가 심각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진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다 사용 의료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달리 의학적 특성이 있는 만큼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7년 전인 지난 2017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비 지원 공모로 ‘포항성모병원’을 선정,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실 진료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소아응급의료기관 운영지원사업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4명과 소아응급전담 간호사 1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성인과 소아의 진료공간을 분리해 24시간 소아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 진료 건수는 1만3535명으로 매년 1만여 명 가량이 진료를 받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 강화를 위해 도비 확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소아 진료기관은 어린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는 데 필수적인 공공재 성격이 강한 시설”이라며 “24시간 소아 진료 응급실 운영에 힘써준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해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배출 감소, 소아응급실 근무 여건 악화에 따른 전문의 이탈 등으로 인력확보가 어려워 일부 대학병원에선 야간 소아응급실 운영 중단 및 진료 시간 제한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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