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극복하기, 복부비만 개선이 핵심

강석봉 기자 2024. 3. 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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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샘내과 정한샘 원장



고지방식 섭취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대사증후군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많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질환을 부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혈당, 혈압이 높은 와중에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이 한꺼번에 발생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중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은 복부비만으로 인해 간 조직 내 유입되는 혈중 지방산 비중이 커질 경우 발생한다. 복부비만은 간과 근육 세포가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대사하는데 집중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인슐린 호르몬의 저항성이 증가되며 당뇨병 발생에도 기여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칭하여 고지혈증이라고 부른다.

고지혈증 가운데 고콜레스테롤 혈증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점차 쌓이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심뇌혈관 질환 및 염증성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240mg/㎗ 이상이라면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죽상경화증이란 콜레스테룰 수치가 상승되고, 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들로 인해 혈관 내 염증, 혈액순환 장애 등을 일으키는 이상 상황을 가리킨다. 혈관벽에 쌓인 단핵세포가 체내 면역세포로 변해 콜레스테롤을 잡아먹는 과정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 혈관 벽이 일부 두껍게 변해 콜레스테롤이 죽처럼 고이는 증상을 초래하여 혈액순환 장애 및 협심증, 심근경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고혈당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및 죽상경화증이 발생해도 뚜렷한 임상적 앙샹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이상 증세를 조기에 발견해 맞춤 치료를 전개하는 것이 필수다. 또 개인별 올바른 생활 습관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필수다.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식습관으로 고지방식, 고당분식, 고염분식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포화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 짜고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곱창, 소의 간 등 소·돼지의 내장류와 기름진 육류, 튀김 음식이 포함된다. 이러한 음식들은 과도한 칼로리로 인해 비만을 야기하고 중성지방을 높여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당분이 빨리 흡수돼 혈당을 급상승시키는데 일조한다. 따라서 빵, 국수, 과자, 사탕, 초콜릿 등의 음식을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반면 잡곡류, 콩류, 채소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스트레스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정한샘내과 정한샘 원장은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핵심적인 리스크 중 하나로 인슐린 저항성 증가, 혈당 수치 상승은 물론 혈압과 혈중 지질 수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복부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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