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공놀이 자제하세요”…뛰지 못하는 어린이공원?

박윤희 2024. 3.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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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 한 어린이공원에 '공놀이를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어린이공원에서 공놀이를 자제하라는 것은 억지라는 비판과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놀이 자제'를 내건 현수막이 과도하다는 일부 누리꾼들은 "어린이공원에서 못 뛰어놀면 어디서 놀란 말이냐" "어린이들이 떠들고 노는 것은 당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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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 한 어린이공원에 ‘공놀이를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어린이공원에서 공놀이를 자제하라는 것은 억지라는 비판과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 양천구 소재 한 어린이공원에 붙은 현수막 사진. SNS 갈무리
지난 1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서울 양천구 주택가에 있는 ‘앞산어린이공원’에 붙은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현수막에는 ‘어린이 공원 내 축구, 야구 등 공놀이 자제해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이웃주민들이 공 튀기는 소음에 힘들어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게시자는 양천구청으로 돼 있다. 이 사진은 11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290만회, 공유 1만2000회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현수막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의 논쟁을 불러왔다. 

누리꾼 대다수는 “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가 공을 갖고 놀지 못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한편에선 “밀집한 주택가에선 공원 소음이 상당하다” “민원 시달리는 공무원은 무슨 죄인가” 등의 지적도 나왔다. 

‘공놀이 자제’를 내건 현수막이 과도하다는 일부 누리꾼들은 “어린이공원에서 못 뛰어놀면 어디서 놀란 말이냐” “어린이들이 떠들고 노는 것은 당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아파트에서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졌다”며 “요즘 아이들, 안타깝게도 뛰어 놀 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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