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진달래 4월 이팝 5월 장미…"봄꽃 보러 밀양으로 오이소"

부산=김동기 기자 2024. 3. 12. 16: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남산 진달래-위양지 이팝나무-무안·상동 제방 장미 등
계절별 다양한 축제·행사 밀양의 성장동력사업으로 각광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 군락지/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지난 2015년부터 작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해 온 계절별 축제와 행사가 밀양의 새로운 광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밀양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매년 3월이면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종남산은 분홍색 물결이 장관이다.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으로 선정될 만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오는 23일에는 가곡동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연인에게 인기다. 또한 5월에 제방길을 따라 붉게 피는 장미는 가곡동 수변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다.

△4월 말에는 이팝꽃이 절정인 위양지 주변에는 주차할 데가 없을 만큼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밀양 8경의 하나인 위양지 이팝나무는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전문사진작가, 사진 동호회원뿐만 아니라 가족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4월27일에는'위양못 마실가세'행사가 개최돼 만개한 이팝꽃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와 각종 공연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에 꽃구름 둥둥 이팝 축제도 열려 4월의 위양지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상동면 장미꽃길/사진=밀양시
△ 장미꽃이 절정인 5월에는 무안면과 상동면 제방에 조성된 장미꽃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5월 16일 무안면, 18일에는 상동면에서 장미 꽃길 걷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상동면의 장미 꽃길은 6.8km 규모로 전국 최대의 장미 꽃길로 알려져 있으며 상동역에서도 멀지 않아 기차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무더위가 절정인 8월의 여름밤, 단장면 밀양댐 생태공원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지역 주민과 휴가객들이 어울려 음악회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밀양댐 생태공원은 등나무 테마정원으로 조성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LED 달 포토 존과 잔디광장이 설치돼 낭만적인 야간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밀양의 가을은 더욱 아름답다.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2015년에 처음 시작된 초동연가길에서 오는 10월에 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된다. 지역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노력해 만든 초동연가길은 2018년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걸으며 사진을 찍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 3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도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전국의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0월의 산외면은 산외꽃담뜰 걷기 행사 준비에 바쁘다. 산외꽃담뜰이란 꽃을 담은 뜰이라는 의미로 남기리 기회송림에 조성된 3만㎡ 해바라기 꽃단지를 가리킨다. 맑고 청명한 밀양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는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 물결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가을에 수많은 관광객이 산외꽃담뜰을 찾는다.

상남면은 가우라꽃이 유명하다. 2019년부터 주민들이 힘을 합쳐 밀양강 제방 8.9km 자전거길에 가우라꽃을 심고 꽃길을 정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전거 동호인과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에는 가우라꽃 축제가 개최돼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각종 전시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하남읍에서는 10월에 명품십리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하남읍 명품십리길은 낙동강 변 약 4km 구간으로 갈대숲과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산책로에 작은 성장동력사업으로 느티나무와 백일홍을 심어 낙동강을 따라 조용하고 편안하게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잘 알려져 있다.

이소영 미래전략과장은"지금까지 추진된 작은성장동력사업들이 밀양의 관광·문화·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