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IT용 OLED 타고 반등… AI 스마트폰·노트북 효과

윤선영 2024. 3.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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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과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부진 등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산업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특히 TV 패널 수요 회복, IT용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OLED 시장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보다 높은 7.9%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매출 비중은 35%, OLED의 수요처별 비중은 스마트폰 77%, TV 8%, IT용 패널 5% 순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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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수출 13.8% 증가
삼성D·LGD, 매출 4%·1% ↑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ICT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 발췌

경기 불황과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부진 등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산업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특히 AI(인공지능) 열풍과 맞물려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분기 보고서 'ICT 산업 동향 및 전망'을 보면 그간 침체했던 디스플레이 시장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326억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디스플레이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OLED의 경우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 증가와 게임용 모니터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났다. LCD(액정표시장치)는 주 수요처인 TV와 IT용 패널 수요 약화, TV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회복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 늘어난 9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 역시 매출(7조4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6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하다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고전했던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 대비 5.4%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TV 패널 수요 회복, IT용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OLED 시장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보다 높은 7.9%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IT용 OLED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했고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매출 비중은 35%, OLED의 수요처별 비중은 스마트폰 77%, TV 8%, IT용 패널 5% 순으로 예상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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