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조기인출 확 늘었다…잘 사는 ‘이 나라’ 국민들도 허덕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3.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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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인상과 대출이자 부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퇴직연금을 조기인출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뱅가드그룹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01(k) 가입자 중 3.6%가 조기인출을 선택했다.

뱅가드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조기인출자 75% 이상이 5000달러(약 650만원) 미만의 소액을 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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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6%가 조기 인출
5천弗 이하 소액이 대부분
뉴욕의 아파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물가인상과 대출이자 부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퇴직연금을 조기인출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뱅가드그룹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01(k) 가입자 중 3.6%가 조기인출을 선택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평균 조기인출 비율이 2%를 밑돌았으나, 2022년 2.8%을 기록한 뒤 지난해 0.8%포인트 더 올랐다.

401(k)는 확정기여형(DC) 기업연금으로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주로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팬데믹 이후 미 증시 호황으로 가치가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그해의 소득으로 간주돼 소득세를 내야 하며, 인출 금액의 10%를 페널티로 내야 한다. 하지만 집세, 의료비, 수업료 등 적격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출하면 페널티가 면제될 수 있다.

뱅가드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조기인출자 75% 이상이 5000달러(약 650만원) 미만의 소액을 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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