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법카'로 게임에 1억 쓴 카카오 임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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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법인 카드로 게임 아이템을 1억 원어치나 결제했다가 걸린 임원이 있었습니다.
당시 카카오는, A 씨가 법인카드를 게임 아이템 결제 등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제보를 접수했고, 조사에 착수한 결과 제보 내용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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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법인 카드로 게임 아이템을 1억 원어치나 결제했다가 걸린 임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카카오의 부사장급인 재무 그룹장 A 씨였는데요.
결국 모든 카카오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9월, 카카오의 재무 그룹장 A 씨는 보직 해임 및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법인카드로 1억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당시 카카오는, A 씨가 법인카드를 게임 아이템 결제 등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제보를 접수했고, 조사에 착수한 결과 제보 내용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 사규상 법인 카드로 게임 아이템 결제가 가능해 불법은 아니지만, 1억 원이 넘는 회삿돈으로 카카오 게임의 아이템을 구매한 행동이 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카카오 노동조합은 배임·횡령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3개월의 정직 기간이 끝나고, A 씨는 모든 카카오 계열 이사직에서 해임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지난달 A 씨를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타 비상무 이사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도 지난해 12월 A 씨를 이사에서 해임했습니다.
따라서 A 씨는 현재 무보직 사원인 상태입니다.
한편, 카카오의 기업 도덕성 논란은 끊이지 않아 왔죠.
주요 임원들이 계열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큰 차익을 얻는, 이른바 '먹튀' 사태로 비판받은 적도 있습니다.
결국 카카오가 쇄신을 약속하기까지 했었지만, 최근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데요.
지난 2021년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진 8명은 카카오페이가 상장된 지 한 달 정도 만에, 900억 원어치 주식을 동시에 팔았습니다.
주가는 한때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나며 일반 주주들은 큰 손해를 봤고 먹튀 비판이 커졌습니다.
앞서, 같은 해 8월에도 비슷하게 정규돈 당시 카카오뱅크 CTO가, 카카오뱅크 상장 3일 만에 스톡옵션 행사로 70억 원 넘게 벌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경영진이 상장 후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행위에 대한 도덕적 해이 비판은 피할 수 없었는데요.
김범수 창업자가 나서 카카오의 인적 쇄신 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 전 카카오뱅크 CTO가, 카카오의 최고기술책임자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카카오가 '회전문 인사'로 회귀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 향후 파장도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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