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6마리 바닥에 널브러져…‘전기 충격’ 불법 개 도살 현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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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전기 쇠꼬챙이' 등을 이용해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12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특사경은 최근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다'라는 제보를 받고, 이날 새벽 경기 의정부시 외곽에 자리 잡은 한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했다.
이곳에 있는 작업자들은 그동안 살아있는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10~20초간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살을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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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쇠꼬챙이’ 이용 잔인하게 도살
지난해 개 사육시설 등 11곳 불법 적발
“동물 관련 불법 행위 근절 위해 수사 확대”
경기도는 ‘전기 쇠꼬챙이’ 등을 이용해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12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특사경은 최근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다’라는 제보를 받고, 이날 새벽 경기 의정부시 외곽에 자리 잡은 한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했다. 작업장으로 쓰인 가건물은 천막과 비닐로 둘러쳐져 있어 외부에서는 이곳이 불법 개 도살 현장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없었다.
특사경이 현장을 들이닥쳤을 당시, 작업장 바닥에는 이미 개 6마리가 널브러져 있었다. 물기가 흥건히 젖어 있어 얼마 전까지 이곳에서 불법 개 도살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작업장 구석에는 털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하얀 색 원통형 기계가 있었다. 벽에는 시커멓게 닳은 전기 쇠꼬챙이가 걸려있었다. .
이곳에 있는 작업자들은 그동안 살아있는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10~20초간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살을 해왔다고 한다. 동물보호법에는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홍은기 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올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 등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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