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탈환 올인' 한동훈 원톱 vs '정권심판 통합' 이재명 3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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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이냐, 3톱이냐."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원톱' 체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더해 원외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가 힘을 더하며 '3톱' 체제를 구성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서울은 나 전 의원, 경기는 안 의원, 인천은 원 전 장관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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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외 김부겸·이해찬에 가세해 정권 심판론 정면 승부
(서울=뉴스1) 한상희 정재민 기자 = "원톱이냐, 3톱이냐."
총선을 29일 앞둔 여야가 각각 공천 수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웠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원톱' 체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더해 원외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가 힘을 더하며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수도권 출마자를 대거 투입하며 최대 승부처 수도권 탈환에 힘을 쓴 반면 민주당은 '통합'에 방점을 찍고 윤석열 정권 심판론으로 맞대응한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를 12일 구성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맡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서울은 나 전 의원, 경기는 안 의원, 인천은 원 전 장관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 윤 원내대표(대구 달서을)를 제외하곤 나 전 의원(서울 동작을), 안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 원 전 장관(인천 계양을) 등이 모두 수도권에 출마하는 만큼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힘을 싣고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후방 지원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현재까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이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안 의원은 이광재 후보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원 장관의 경우 이재명 대표 자객 공천으로 아직 뒤처지는 것으로 집계돼 중앙선대위 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다만 이들 셋 후보 모두 국민의힘에선 상징적인 인물로, 수도권 열세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중 나 전 의원과 안 의원은 당내 비주류,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기에 통합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3톱 체제를 구축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인 '정권 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에서 알 수 있듯 당내 공천 과정에서 일어난 잡음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홍익표 원내대표, 영입인재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황정아 박사, 영입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이소영 의원, 김용민 의원까지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보다 빠른 12일 출범식을 가진 만큼,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선거 유세에 우선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인천 서구을 이용우 변호사 지원 유세에 몸을 실었다. 이 대표는 "제 지역구(인천 계양을)도 이렇고 중앙당 선대위, 당대표 일정에 재판까지 일들이 3중, 4중으로 겹쳐서 시간 정말 부족하지만 1분 1초를 아껴서 1표라도 더 얻어서 절대 져선 안 된다"며 "반드시 이기고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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