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혜훈·이용·김형동·한기호 본선行…3선 하태경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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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대통령 호위무사'로 꼽히는 이용 비례대표 의원을 비롯해 현역 강대식·김형동·한기호 의원과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갑·을 모두 전략 지구로 지정하고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했는데,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의원이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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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대통령 호위무사’로 꼽히는 이용 비례대표 의원을 비롯해 현역 강대식·김형동·한기호 의원과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했다. 부산 해운대갑 3선이자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수도권에 출마했던 하태경 의원은 이 전 의원에 밀려 탈락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오후 이러한 내용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서울 중·성동을에 이혜훈 전 의원 ▲경기 하남갑에 이용 의원 ▲경북 안동·예천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대구 동·군위을에 강대식 의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결선투표)에 한기호 의원이 승리했다.
또 ▲경기 안산을(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고양을(장석환 대진대 교수) ▲파주을(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경남 김해갑(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로써 수도권 격전지의 여야 공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강벨트(한강을 낀 지역구) 핵심 지역인 중·성동을에선 현역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는 ‘경제통’ 이혜훈 전 의원과 맞붙는다. 박 의원은 언론인 출신 초선으로, 이재명 지도부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정 전 의원의 부친은 호남에 뿌리를 둔 동교동계 원로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다. 경선 결과는 이날 저녁 나온다.
◇ ‘분구’ 하남갑, 추미애 vs 尹 호위무사 ‘빅매치’
4·10 총선부터 분구되는 하남갑에선 이른바 ‘추·윤(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윤석열 전 검찰총장) 갈등’이 재현된다. 하남 지역구 현역인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갑·을 모두 전략 지구로 지정하고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했는데,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의원이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채널A 기자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동훈 위원장을 부산 고검차장으로 발령낸 뒤, 6월엔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에 이어 진천으로 보냈다. 같은 해 11월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직무도 정지시켰다. 정치권 내 존재감이 커진 윤 총장은 이듬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친문(親문재인)계에선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무리하게 배제해 정권을 넘겨줬다는 말이 나왔다. 반면 추 전 장관 등 친명(親이재명)계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검찰총장 윤석열’을 발탁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도 이런 책임론이 일었고, 이른바 ‘친문·비명 공천학살’ 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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