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부접촉·도움 거부하는 고립가구 발굴·지원 확대

이정민 기자 2024. 3.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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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외부와의 접촉이나 사회적 도움을 거부하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와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지난해 고독사 위험에 놓였지만 손길을 거부한 72가구를 여러 차례 방문, 설득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도운 데 이어 올해는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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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사 전경.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외부와의 접촉이나 사회적 도움을 거부하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와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지난해 고독사 위험에 놓였지만 손길을 거부한 72가구를 여러 차례 방문, 설득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도운 데 이어 올해는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립 가구의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현물·현금 등 ‘사회도약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접촉을 거부하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마음의 문을 열어줄 접촉활동가를 늘릴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자문과 협력회의도 확대한다.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복지기관 30개소와 함께 ‘잇다+(플러스)’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통장·주민 등 지역민의 협조를 받아 위험 가구를 찾고 후원 물품을 제공한다.

시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에도 나선다. 올해는 고독사 비율이 높은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 총 23만 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현재 11만 가구인 모니터링 대상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실태조사에서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는 위험도(고·중·저)에 따라 ‘고·중’ 위험군은 우리동네돌봄단이 매주 1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저’ 위험군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연계해 우편함, 택배 등 확인을 통해 모니터링 한다.

재단은 위기가구 찾기·지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 지역주민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활동 방법, 우수사례 등이 담긴 교육자료를 제작해 2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교육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고립 가구의 끊어진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잇고자 다각도로 노력해 건강한 복지공동체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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