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역대 최대이익 은행, 사회적 책임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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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은행권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누리고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의견 조사'를 했더니, 은행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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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은행권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누리고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의견 조사’를 했더니, 은행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들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상황에서 거둔 역대 최대 이익을 경제 활성화·기업 지원에 사용(15.0%)하기보다 그렇게 사용하지 않을 것(52.0%)이라는 응답이 3배 이상 높았다. 반면 응답자의 80.3%는 은행이 이자 이익을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에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경제 위기에서 은행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 활성화와 기업 지원이라는 응답이 57.3%로 절반이 넘었고, 이어 은행 재무건전성 확보(27.7%), 사회적 약자 보호(14.3%) 순이었다. 은행 이익이 증가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금리 인상 추세 편승(80.3%)이 가장 많이 꼽혔고, 과점적 권한 부여(37.7%), 정부의 금융정책과 건전성 관리(34.7%), 고객에 대한 우월적 지위(31.3%) 순이었다.
은행의 ‘중소기업 상생금융’을 알고 있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64.3%)이 ‘알고 있고 이용했다’는 응답(12.3%)을 크게 앞질렀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18일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기업들이 체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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