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약 없는 치매, 예방이 최선…'포스파티딜세린' 구원투수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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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임상에서는 평균 연령 60.5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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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시 기억력·인지력 개선 효과
FDA 등 뇌건강 기능성 원료 인정
임상서 인지·학습능력 연장 확인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치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다. 추정 환자 수만 최근 100만 명을 넘겼다. 치매는 아직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기억력 개선과 두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해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이라는 물질을 주목하고 있다. 인지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밝혀지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두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가 서로 정보(신호)를 교환하기 위해 접촉되는 부위다. 이 신경세포막이 잘 활성화돼야 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세포막 지질 조성 및 점성이 변화한다.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이 둔화하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하면 세포막을 활성화할 수 있고,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복원해 뇌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시켜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해주며,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임상에서는 평균 연령 60.5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인식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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