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또 만났다"… 울산 선거구 절반이 여야 후보 간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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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4.10 총선 대진표가 울산 남구갑을 제외한 5곳에서 완성됐다.
울산 지역 6개 선거구 중 남구을과 동구, 북구에선 각각 4년 전 21대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이상헌 당시 민주당 후보가 5만4215표를 획득, 4만7836표의 박대동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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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성진·김태선, 현역 김기현·권명호 상대 설욕전 나서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 지역 4.10 총선 대진표가 울산 남구갑을 제외한 5곳에서 완성됐다. 이런 가운데 3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 간에 이른바 '리턴매치'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울산 지역 6개 선거구 중 남구을과 동구, 북구에선 각각 4년 전 21대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국민의힘의 김기현 전 대표가 5선 도전에 나서는 남구을의 상대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진 전 지역위원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심규명 변호사와의 당내 후보 경선을 거쳐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4년 전 선거에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였던 김 전 대표가 4만8933표를 얻어 3만3565표의 박 전 위원장을 1만5368표차로 이겼다.
남구을은 2004년 분구 이후 치러진 6번의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모두 승리한 지역이어서 민주당 입장에선 이번 총선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많다.
울산 동구에선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4년 전 선거 때 권 후보에게 1만2203표차로 패한 김 후보 측에선 당시 김종훈 민중당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를 주요 패인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총 등 진보계 단일 후보인 이장우 노동당 시당위원장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도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동구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울산 북구는 재선의 현역 의원인 이상헌 무소속 후보와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와 세번째 빅매치가 벌어진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이상헌 당시 민주당 후보가 5만4215표를 획득, 4만7836표의 박대동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진보당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민주개혁 진보연합' 참여를 조건으로 윤종오 진보당 후보에게 야권 단일 후보를 양보, 선거 판세가 안갯속에 빠졌다.
선거 구도 역시 여야 간 '1대 1' 대결에서 진보당 윤 후보를 포함한 3자 간 구도로 바뀌었다.
무소속 이 후보와 진보당 윤 후보가 단일화 없이 선거를 완주할 경우 진보 성향 표심 심이 분산돼 국민의힘 박 후보가 22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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