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함께 나락가더니…네이버 여전히 죽쓰는데 카카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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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정보기술(IT) 회사인 네이버·카카오의 주가 향방이 최근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3월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반면, 네이버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5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달 첫 거래일인 3월 4일의 5만3300원에 비해 4.69% 상승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해 들어 수개월간 주가 부진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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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개선 기대, 카카오 4% 상승
커머스 매출 우려, 네이버 2% 하락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 모두 성장을 견인할 만한 이슈가 딱히 없는 상태에서,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상승 가능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5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달 첫 거래일인 3월 4일의 5만3300원에 비해 4.69% 상승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네이버는 19만5000원에서 19만500원으로 2.31%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해 들어 수개월간 주가 부진을 겪고 있었다. 새해 첫 거래일 1월 2일 네이버 주가는 22만7500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해 2월 29일 19만5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또한 5만7900원에서 5만3300원으로 7.9% 떨어졌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산업에서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없기 때문에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정상화 여부가 투자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최근 개발·운영비와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2022년 4분기 14.8%였던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4분기 16%로 소폭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영향으로 올해 커머스 부문 매출액이 5% 떨어진다는 예측이 나오며 투자자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네이버, 쿠팡에서 동일하게 팔리고 있는 상품 대다수는 국내 플랫폼이 3~4배 가량 비싸다”며 “기존 국내 플랫폼에 입점해 있던 브랜드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직구 플랫폼으로 추가 입점할 유인이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카카오는 작년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의 인건비와 마케팅 통제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이익 성장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108%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별도 법인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3월 주주총회 이후 보유 현금,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별도 이익 및 투자 정책 고려 시 확장된 주주 친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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