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2050년 여름에는..." 10년 빨라진 예측에 '경고'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때립니다.
5대호의 하나인 미시간호.
겨울 파도가 센 건 따뜻한 날씨 때문입니다.
2월 중순에는 대개 호수 면적의 40%는 얼음이 뒤덮었지만 올해는 3%에 그쳤습니다.
[매들라인 매기 / 위스콘신 천연자원부 호수 감시관 : (겨울철) 얼음은 실제로 파도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 것처럼 얼음 덮개가 없으면 해안선을 침식할 수 있는 정말 정말 큰 파도가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13.54도.
지난해보다 0.1℃ 올랐고, 30년 평균보다 0.81℃가 높았습니다.
산업화 이전에 비하면 무려 1.77℃ 상승하며 역사상 가장 따뜻한 2월로 기록됐습니다.
아홉 달째 '월별 사상 최고 기온'입니다.
[카를로 부온템포 /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국장 : 사실상 지난 9개월은 모두 각각 기록상 가장 더운 달이었습니다.]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도 지난달 처음으로 21℃를 넘어 21.06℃를 기록했습니다.
북극해에서 얼음이 사라지는 시기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이대로 가면 이르면 2035년부터 북극해는 여름철인 9월에 얼음 없는 바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존 예측보다 10년 이상 빨라진 건데 역시 온난화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라 잔 / 콜로라도대 교수 : 북극해의 얼음은 다른 배경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인간이 만드는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명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해빙이) 온난화 때문이란 건 매우 분명합니다.]
어떤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늦어도 2050년부터는 여름철, 8월에서 10월 사이엔 북극해 얼음이 사라진다는 게 과학자들 예상입니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할 경우 얼음 소멸 시기가 5월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면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자막뉴스|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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