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우승후보' 로하스 홈런에 박영현 KKK 빛났다…KT, SSG 가볍게 제압 [수원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4. 3. 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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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로 돌아온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이래서 우승후보다. KT가 로하스의 홈런포와 손동현-박영현 황금 불펜 듀오를 앞세워 SS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 위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4로 제압했다.

이날 방문팀 SSG는 최지훈(중견수)-전의산(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오태곤(우익수)-김찬형(3루수)-조형우(포수)-최경모(유격수)-박지환(2루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하고 선발투수 최민준을 내세웠다.

홈팀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천성호(2루수)-오윤석(1루수)-이호연(3루수)-강현우(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고 선발투수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는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파울 타구 4개를 양산하며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전의산이 엄상백의 2구 147km 직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SSG가 1-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어 고명준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으나 하재훈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고 오태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고명준마저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SSG는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그러자 KT는 1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르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로하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고 천성호의 2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데 이어 오윤석의 중전 적시타로 3-1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SSG는 2회초 공격에서 오태곤이 중전 안타를 치고 김찬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등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조형우가 투수 땅볼 아웃, 최경모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 박지환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KT 역시 2회말 공격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SSG는 3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루 찬스를 잡자 전의산이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고명준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하재훈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그러자 KT는 3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날린데 이어 강백호가 볼넷을 고르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로하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달아난 뒤 천성호의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김병준이 득점, 5-2로 달아날 수 있었다.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에 이어 4회초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엄상백은 3이닝 동안 54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손동현이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자 KT는 5회말 로하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달아나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2020년 KBO 리그 MVP를 수상했던 로하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 등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돌아왔다.

KT가 쐐기를 박은 순간은 바로 6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강현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연 KT는 장준원과 안치영이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병준이 우전 2루타를 때렸고 정준영이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8-2로 달아날 수 있었다.

KT는 손동현에 이어 나온 박영현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고 박세진도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갔다.

KT는 9회초 김민수를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렸고 김민수는 고명준과 박성한에 나란히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찬형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 조형우의 1루 땅볼로 1점을 각각 내줬다. 그래도 대세는 지장이 없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SSG는 1승 3패.

▲ 손동현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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