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레이더] 권중순, 민주당 탈당-개혁신당 입당해 중구청장 출마 도전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를 도전한다. 정민지 기자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준비해 오던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이 탈당해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를 도전한다.

권 전 의장은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전략공천이란 제도로 저를 주저앉혔다"며 "중구민만 바라보고 중구 발전을 위해 계속 이어나가겠다. 그 시작점은 개혁신당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당 제17호 영입인재인 김제선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같은 당에서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오던 기존 6명의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촉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중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고,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은 불출마를 선택했다.

권 전 의장은 "국민의힘이 '귀책사유 재선거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발표한 만큼, 민주당에서 중구청장 공천을 받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김제선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는 특혜성으로 오해 받기 충분한 전략공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지역인 중구에서, 지역주민들이 요청하는 정당이 개혁신당이었기에 선택했다"며 "민주당이 전략공천으로 주저앉혔지만 반드시 일어나겠다. 꺾이지 않고 당당하게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