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13만명, 늘봄학교 이용…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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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하는 초등학생은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로 초등학교 1학년 13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2만8천명이 전국 2천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돌봄교실 포함)를 이용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들 학교에선 지난해 초1 가운데 6만6천명만이 돌봄교실을 이용한 바 있습니다. 올해 늘봄학교를 본격 운영하면서 이용자가 두 배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2천741개교의 늘봄학교 이용 초1 비중은 지난해 32.2%에서 올해 70.2%로 급등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늘봄학교 비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에 초1의 70.2%인 24만4천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돌봄교실을 이용한 초1이 13만9천명이었는데, 그보다 10만5천명 많은 어린이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각 교육청은 지역 여건·학교별 특성에 맞는 늘봄학교를 운영하며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늘봄학교 참여율이 가장 저조했던 서울을 비롯해 광주·충남·전북·경북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늘봄학교를 추가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돌봄교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대기자 문제도 늘봄학교 도입으로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2천741개교에선 작년 3월 돌봄교실 대기자 약 1만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이들 학교의 초등학교 1학년의 대기자가 99.9% 해소된 상태라고 교육부는 전했습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신규 업무가 기존 교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약 3천500명을 투입해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늘봄학교 운영 학교 1개교당 평균 1.3명이 배치된 셈입니다. 투입된 인력 중에는 기간제 교원 2천125명(11일 기준)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초1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로 약 1만1천500명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83.2%는 외부 강사, 16.8%는 희망하는 교원이라고 교육부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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