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장동 '손바닥정원' 조성…국제라이온스협회 기부

이재준 수원시장, 현판식 참석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지역 클럽이 경기 수원시 파장동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던 땅을 손바닥정원으로 꾸며 관할 지자체에 기부했다.

12일 장안구에 따르면 파장동 507-6 일원은 국가 소유의 땅이다. 이전에는 구거로 쓰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점점 기능을 상실하면서 별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은 채 불법 건축물 1채도 세워졌다.

장안구는 해당 건축물을 철거했으며 이후 이곳 부지는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지역 소속 회원들은 지난 1일 장안구 파장동 507-6 일원에 예산을 들여 자산홍·영산홍 등 3000여주를 심어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2개 설치했다.

앞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지역은 지난해 8월 수원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손바닥정원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장안구 공원녹지과와 함께 대상지를 선정했고 공원녹지과는 나대지를 정비해 정원을 조성할 기반을 조성했다.

손바닥 정원 조성사업은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시민 곁에서 5분마다 경험되는 점·선·면의 유기적이고 다양한 녹색 생활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일종의 '지속가능 도시혁신 프로젝트'다.

시는 민선 8기 이 시장의 임기가 끝날 무렵인 2026년 6월까지 공원녹지와 도시숲, 학교와 기업, 마을유휴지 등을 활용해 랜드마크 공원을 포함해 모두 1000곳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이 시장은 "손바닥정원 조성 사업에 흔쾌히 참여하고 대상지 선정부터 조성까지 함께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틈틈이 손바닥정원을 관리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지역에는 총 20개 클럽,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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