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오타니·김하성 맞아 MLB 수준으로…오세훈 “완벽한 게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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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국제적인 수준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마쳤다.
오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라본다"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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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간 국내외 야구팬 10만명 이상 방문 예상
MLB 400여명 경기장 내외부 투입해 질서 유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국제적인 수준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마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척돔을 찾아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준비와 개선된 시설을 점검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20~21일 고척돔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한국 야구 선수 김하성·고우석과 일본 야구 선수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LA 다저스에는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해 있다. 20일 개막전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다.
이보다 앞서 오는 17일 낮 12시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18일 낮 12시에는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올해로 개장 9년을 맞은 고척돔은 MLB 개막전을 치를 수 있도록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Ground Keeper)와 협업해 글로벌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과 평탄도 등을 반영해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색상도 단색에서 세련된 투톤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 메탈할라이드(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모두 교체해 조도를 500룩스 이상 개선했다. 이는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원정팀 라커룸, 식당 등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스카이박스 시설을 보완하고 경기장 주변에 포토존(보행광장)과 녹지정원(전면광장)을 조성해 관람객이 쾌적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경기 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팬 등이 경기장과 주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주최 측인 MLB를 비롯해 구로구청·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밀착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안전 관리, 인파 관리, 응급구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MLB는 경기 기간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등 전방위적인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선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과 보안 검색도 이뤄진다. 서울시와 구로구, 경찰 등 관련 기관은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 측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고척스카이돔 내부에 현장 지휘소를 마련해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한다.
경기 기간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특별단속과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오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라본다”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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