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 출마 여야 예비후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절대 불가" [4.10 총선]

박수철 기자 2024. 3. 12. 15: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이 12일 오후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화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 모두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절대 불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고 나섰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화성 남양읍 모두누림센터 3층에서 ‘22대 화성(갑) 국회의원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홍형선 예비후보(국민의힘)을 비롯해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국회의원 당선 시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대응 방안 ▲낙호된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방안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가 발의 시 대응 방안 ▲지역 발전 공약 등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두 후보는 간담회에서 재차 수원 군공항 이전 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송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은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꼼수”라며 “주민 반대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서도 이전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갈등만 겪고 있는 문제를 화성과 수원 두 지자체의 상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치와 행정, 시민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예비후보 역시 “남부국제공항 문제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며 “남부국제공항이 화성 서남부권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선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가 만든 프레임이자 이전을 위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남부국제공항 대응 방안 논의는 앞장서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송 의원은 ▲신안산성 연장 등 교통망 조성 ▲지역 정주요건 및 인프라 확충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홍 예비후보는 ▲미래자동차 및 첨단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국제테마파크 등을 잇는 C자형 관광벨트 조성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동서 균형발전을 두고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표했다.

송 의원은 “균형발전은 서부지역의 특성과 성질을 고려해 서부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정치와 행정이 힘을 합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부와 동부를 나누는 분시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분시를 주장한 것은 서남부권 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시에서 신경을 써달라는 뜻을 말한 것”이라며 “서남부권을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된 도농복합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