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종섭 호주 대사 반드시 소환해 추가 조사하겠다"

양윤우 기자 2024. 3. 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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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 호주 대사를 소환해 대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대사는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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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방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2023.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 호주 대사를 소환해 대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은 추가적인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언론에서 서면조사가 유력하다고도 하는데, 수사팀의 입장은 확고하다. 소환조사가 원칙"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대사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공수처 관계자는 "물리적 거리는 있지만 외교관들도 국내로 들어올 상황 자주 발생한다"며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가 지난 7일 이뤄진 조사에서 간단한 본인 진술서와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변호인 입회하에 (증거자료에 대한) 선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대사는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부임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이 대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대사는 지난 5일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는 이의 신청을 냈다. 이후 7일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출석 조사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이 대사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저녁 호주로 출국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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