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퍼블리셔' 승부수 띄운 컴투스...신작 게임 성적에 승패 갈려

정진성 2024. 3. 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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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공개한 신작들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컴투스는 게임 개발과 사업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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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등 자체 IP 주력하던 컴투스...신작 3종 통해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 선언
컴투스 측 "신작 3종 모두 각 장르별 뚜렷한 개성과 경쟁력을 갖춘 타이틀"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컴투스가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공개한 신작들이 순항하고 있다. 정식 출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자체 개발'에서 '퍼블리싱'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컴투스의 승부수가 통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타시드 [사진=컴투스]

◇ "원작 감성 잘 살렸다"…퍼블리싱 신작 3종 사전 지표 '긍정적'

1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시험대에 올린 신작 3종의 출시 전 성적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작인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스타시드)는 지난 8일 기준 사전 예약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스타시드'는 모히또게임즈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RPG로, 지난달 5일부터 국내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이 아닌 국내에서, 그것도 서브컬처 게임이 한달 만에 100만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RPG 장르와는 달리 여전히 특정 타겟층을 노리는 서브컬처 장르인 만큼, 그 수요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필리핀 등 3개국에서 얼리액세스를 진행 중인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현지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 마켓 평가에서 '프로스트펑크'는 5점 만점에 애플 앱스토어 4.6, 구글 플레이스토어 4.3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스팀 펑크 분위기가 잘 조합된 모바일 도시 건설 게임", "원작보다 강화된 도시 건설 요소가 특히 맘에 든다" 등 모바일 버전만의 특장점에 대해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BTS 쿠킹온)은 출시 전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 반응이 긍정적이다.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만을 개발해왔던 그램퍼스가 해당 개발을 맡았다는 점, 타겟층이 BTS 팬인 '아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이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컴투스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퍼블리싱 게임 3종 모두 각 장르별 뚜렷한 개성과 경쟁력을 갖춘 타이틀"이라며 "컴투스의 글로벌 노하우와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퍼블리싱 신작 3종의 출시 전 지표가 긍정적이다. [사진=컴투스]

◇ 자체 개발사에서 '글로벌 퍼블리셔'로 승부수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머너즈 워' IP를 비롯해 피처폰 시절부터 강자로 자리해온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 'MLB 시리즈'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렇다 할 신작 IP를 배출하지 못한 데다 신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해 매출 7722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이 39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컴투스는 퍼블리싱을 택했다. 최근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컴투스는 게임 개발과 사업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개발과 유통을 직접 담당해오던 컴투스가 외부 개발작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기존 게임의 탄탄함을 유지하면서 그 위에 이번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추가해 플러스 알파가 되는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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