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코비드' 이유 있었네...코로나 바이러스, 1년 넘게 남는다

김주미 2024. 3.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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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초기 감염이 회복된 후에도 1년 이상 환자의 혈액 및 조직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배후에 있는 바이러스 SARS-CoV-2 조각은 혈액 속에 최대 14개월 동안 남아 있었고, 조직 샘플에는 감염 후 2년 이상 남아 있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자들은 이런 바이러스 조각이 코로나19 감염자 10명 중 3명이 경험하는 롱 코비드(장기간의 코로나 증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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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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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초기 감염이 회복된 후에도 1년 이상 환자의 혈액 및 조직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12일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연구팀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배후에 있는 바이러스 SARS-CoV-2 조각은 혈액 속에 최대 14개월 동안 남아 있었고, 조직 샘플에는 감염 후 2년 이상 남아 있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자들은 이런 바이러스 조각이 코로나19 감염자 10명 중 3명이 경험하는 롱 코비드(장기간의 코로나 증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펜데믹 초기 당시, 코로나19는 독감처럼 단기적일 질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은 많은 환자들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브레인 포그, 소화 문제, 지속적인 호흡 곤란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장기 코로나19를 경험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171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중증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들의 경우 남은 바이러스 입자를 검출할 가능성이 약 2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더 아프다고 보고했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도 더 높았다.

연구원들은 또 전염병으로 고생한 환자들이 기증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감염 후 최대 2년간 바이러스 유전 물질 조각을 발견했다. 그들은 면역 세포가 위치한 결합 조직에서 이 남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조각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면역 체계를 공격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연구원들은 일부 샘플에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펠루소(Peluso) 박사는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단클론 항체나 항바이러스 약물이 장기 코로나 환자의 몸에서 남은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여러 임상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덴버에서 열린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주의적 감염(Retroviruse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에 관한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처럼 의료 회의에서 제시된 결과는 동료 검토 저널에 실릴 때까지 예비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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