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원이면 나도 집주인…GTX 개통 앞두고 ‘갭투자’ 성지된 동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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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세와 전셋값 상승세가 동반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 시절에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 위주로 갭투자를 해왔는데, 이제는 동탄·인덕원 등 GTX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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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맷값 하락·전셋값 상승 ‘갭 감소’
GTX 등 교통 호재에 집값 기대감↑
특히 이달 30일 GTX 개통을 앞둔 동탄 일대에서 갭투자 거래가 두드러지고 있다. 1억원대 미만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는가 하면, 동탄1신도시에 비해 신축아파트가 많이 분포된 동탄2신도시에서는 1억원 후반~5억원대 갭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이날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화성에서는 45건의 갭 거래가 이뤄졌고 수원 영통구와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도 각각 32건의 갭투자 계약이 체결됐다.
화성시의 갭투자 현황을 보면 1억원 이하 소액 갭투자가 다수였다. 일례로 동탄신도시에 속하는 화성시 능동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 전용 73㎡는 지난 1월 22일 매매(4억5000만원)와 전세계약(3억8000만원)이 동시에 체결됐다. 7000만원으로 약 22평 아파트를 사들인 셈이다. 다만, 해당 매매거래는 직거래로 가족·지인 간 거래 가능성이 있다.
인근의 ‘동탄숲속마을 모아미래도1단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20일 전용 84㎡가 4억8500만원에 매매됐는데 같은 달 29일 단기임대로 보증금 4억3600만원에 세입자를 들여 갭은 4900만원이었다. 반송동 동탄시범다은메타역롯데캐슬 전용 84㎡도 지난달 5일 6억2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고, 전세계약은 5억2000만원에 이뤄져 1억원의 차이가 났다.
교통 호재로 실거주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매매가는 낮아지고 전세가는 꾸준히 올라 갭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 된 게 갭투자 증가 이유로 꼽힌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첫째 주(4일 기준) 화성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렸고, 전셋값은 0.07% 올랐다.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한 주를 빼놓고는 하락세였던 반면, 전셋값은 지난해 5월 8일부터 1주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 시절에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 위주로 갭투자를 해왔는데, 이제는 동탄·인덕원 등 GTX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동탄뿐만 아니라 교통 등 호재가 뚜렷한 지역 위주로 가격 부담이 높지 않은 선에서 갭 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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