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부진 털고 타이틀 방어 나서는 셰플러의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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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난조를 털어내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1년만에 우승을 거둔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이번주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신바람을 낼 소식을 전했다.
셰플러는 이번 주 대회와 이달 말 집 근처 텍사스에서 열리는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 뒤 한 주를 쉬고 마스터스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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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퍼트 난조를 털어내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1년만에 우승을 거둔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이번주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신바람을 낼 소식을 전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12일(한국시간) "셰플러가 다음달 말 첫 자녀 출산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막을 내린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셰플러의 우승을 축하하기위해 셰플러의 부모와 함께 그의 부인이 만삭의 몸을 이끌고 대회장을 찾았다. 중계 방송을 통해 셰플러의 아내 메레디스가 만삭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대회를 마치고 셰플러가 직접 자신의 첫 아이가 4월 말 출산 예정이라는 것을 밝혔다. 셰플러는 지난 2020년 화촉을 올렸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퍼트 난조를 극복하고 1년만에 PGA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둬 기쁜 셰플러에게 더욱 흥이 날 만한 소식이다. 더군다나 셰플러는 이번주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PGA투어에서 직접 주관하고 우승 상금이 450만 달러(약 59억원)로 가장 많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이미 셰플러는 지난 해 이 대회 우승과 함께 지난 주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셰플러는 "사실 별 느낌이 들지 않는다. 산통이 시작돼봐야 실감이 날 것 같지만 지난 7개월간 행복했고 우리 가족에게 기대되는 순간들이다. 일단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다음은 나중에 생각할 것"이라고 아빠가 되는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내달 말 아이가 태어나는 만큼 셰플러는 당분간 제한적인 경기 출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셰플러는 이번 주 대회와 이달 말 집 근처 텍사스에서 열리는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 뒤 한 주를 쉬고 마스터스 출전을 예고했다. 이후 오는 5월 12일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까지 간헐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5월 초 열리는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출전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 기간에는 RBC헤리티지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특급 대회로 열리기도 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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