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강의 한국어로 듣는다”… 코세라, ‘AI 통번역’ 무기로 韓 교육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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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미시간, 스탠퍼드, 일리노이 등 해외 명문대의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제프 마지온칼다 코세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수강생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 출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코세라의 다양한 강의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이제는 어떤 수업 코스도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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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구글 기술 활용해 4400여개 강좌 한국어 번역
韓 대학 강의도 21개 언어로 번역서비스
예일, 미시간, 스탠퍼드, 일리노이 등 해외 명문대의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제프 마지온칼다 코세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수강생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 출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코세라의 다양한 강의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이제는 어떤 수업 코스도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세라는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딥러닝(AI 심층학습) 창시자인 앤드류 응과 다프네 콜러가 창업했다. 현재 1억4300만명의 등록 학습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이용자가 매년 12% 증가해 현재 72만1000명의 수강생이 140만개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유명 강의 대다수가 영어로만 제공되는 만큼 한국에서 이용자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마지온칼다 CEO는 “과거에는 특정 강의를 하나의 언어로 번역하는 데만 1만달러의 예산이 들었는데 이제 AI 기술을 통해 20달러면 가능하다”며 “비용이 더욱 낮아지면 모든 교수·강사들이 원하는 언어로 강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세라는 AI 번역을 위해 오픈AI ‘GPT-3.5 터보’와 구글 ‘제미나이 프로’를 활용하고 있다.
마지온칼다 CEO는 AI 번역 기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많은 학습자가 AI 기능이 적용된 코세라를 통해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얻어 불평등의 간극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세라에 따르면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같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를 포함해 4400개 이상의 강좌가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제공하는 회귀 및 분류, 예일대에서 제공하는 금융 시장, 딥러닝 솔루션의 학습 방법 배우기 등이 대표적이다.
수강생은 강좌 자료, 동영상 강좌 자막, 퀴즈, 평가, 동료 검토 지침, 토론 주제 등을 모두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연세대, 성균관대,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대학의 70개 이상의 강좌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21개 언어로 번역서비스가 되고 있다.
마지온칼다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한국어로 변환하고,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 기술을 통해 입 모양까지 일치율을 높인 영상도 공개했다. AI가 기존 영어 음성을 한국어 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변환시켰다.
마지온칼다 CEO는 “앞으로 제공하게 될 서비스는 단순 번역을 넘어 음성까지 자동으로 번역하는 것”이라며 “아직 많은 컴퓨팅 비용이 필요하지만 조만간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이 모든 강의를 자국어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세라는 이날 AI 번역 기능 외에도 ‘코세라 코치’(시범 운영), ‘코세라 코스 빌더’ 등의 기능도 새로 출시했다. 코세라 코치는 기업 및 정부의 코세라 수강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인화된 피드백 제공, 질의 응답 및 동영상 강좌와 리소스를 요약하는 생성형 AI 기반 가상 학습 도우미다. 코세라 코스 빌더는 기업, 정부 또는 교육기관 고객이 대규모의 맞춤형 비공개 강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교육 개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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