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문동주 호투+노시환 5타점 폭발’ 한화, KIA에 시범경기 9-1 대승

[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한화가 류현진을 앞세워 KIA를 꺾었다.

한화 이글스는 3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돌아온 류현진을 앞세워 KIA에 8회 9-1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홈팀 한화는 이날 최인호(LF)-패라자(RF)-안치홍(DH)-노시환(3B)-채은성(1B)-문현빈(2B)-김강민(CF)-이도윤(SS)-최재훈(C)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12년만의 시범경기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이 올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뒤를 지키는 야수들인 만큼 수비에 중점을 뒀다.

원정팀 KIA는 박찬호(SS)-이우성(1B)-김도영(3B)-나성범(RF)-소크라테스(LF)-최형우(DH)-김선빈(2B)-한준수(C)-최원준(C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은 좌완 장민기. KIA 이범호 감독은 주축 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양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KIA는 류현진을 상대로 1회초 1사 후 이우성이 2루타, 김도영이 적시타를 기록해 1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1회말 타자일순하며 무려 9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최인호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노시환이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상대 마운드 난조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갔다. 2사 후 문현빈이 2루타, 김강민이 볼넷, 이도윤이 사구로 출루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최재훈이 밀어내기 사구,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2점을 추가했고 페라자가 적시타를 터뜨려 또 1점을 더했다. 안치홍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또 1점을 추가한 한화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2점을 더 얻었다.

양팀은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는 8회초 2사 후 비로 중단된 뒤 재개되지 않고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무려 4,177일 만에 대전에서 다른 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2구를 던졌고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 62구 중 스트라이크가 41개였다. 류현진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거의 완벽하게 복귀를 알렸다.

한화는 류현진에 이어 한승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 코리아' 합류 전 마지막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는 김서현이 지켰다.

4번타자 노시환은 1회에만 2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KIA 선발 장민기는 0.2이닝 2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7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이범호 감독은 장민기에 대해 "선발진의 6-7번째 후보"라고 기대를 나타냈지만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KIA는 장민기에 이어 김민주가 1.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형범이 2이닝 무실점, 이준영이 1이닝 무실점,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 임기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사진=위부터 류현진, 노시환/한화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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