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선점' 노림수 통했나...갤S24 서유럽 초기 판매량 전작보다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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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 초기 서유럽과 한국, 미국 시장에서 전작보다 많이 팔리며 선전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기기 자체 구동) AI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음 세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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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 미국 14% 늘어 주요 시장서 선전
테크인사이츠 "올해 AI폰 82%는 삼성 제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 초기 서유럽과 한국, 미국 시장에서 전작보다 많이 팔리며 선전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AI폰 대중화' 전략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 초기인 1월 28일~2월 17일 3주 동안 전 세계에서 같은 기간 S23 시리즈 대비 8% 더 팔린 것으로 집계했다. 지역별로 보면 네덜란드·독일·영국·프랑스 등 서유럽에서 전작보다 28% 많이 팔려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전작보다 22%,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14%가 더 팔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소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셈이다. 이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18% 감소하면서 전 세계 총판매량은 8%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이 비(非)서구 시장에서 약진하는 흐름과 맞물린 현상으로 해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서구 시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S24 판매가 전작을 능가한 원인을 '갤럭시 AI'에서 찾았다. 그 증거로 갤럭시 S24+(플러스) 기종의 판매 비중이 21%로 전작(15%) 대비 늘어난 점을 들었다. 생성형 AI 기능을 원활하게 활용하려면 D램 용량이 커야 하는데S24 일반 모델의 D램이 최대 8기가바이트(GB)에 그친 반면 S24+는 12GB까지 최대치를 늘렸기에 소비자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기기 자체 구동) AI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음 세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AI폰' 선점 전략은 애플과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내부 자료를 통해 올해 중 전 세계에 판매될 '생성형 AI 스마트폰' 5,000만 대 중 82%가 삼성전자 제품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애플은 2024년에 AI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기능을 완벽에 가깝게 개발하고자 하는 애플의 성향 때문에 2025년까지 완전한 생성형 AI 기능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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