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7일만 복귀전, 류현진 향한 환호-육성응원… 대전에 '괴물'이 떴다

이정철 기자 2024. 3. 12.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4177일만 등판.

한화는 12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1, 8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서울에 거주 중인 한화팬 20년차 권성혁(34) 씨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12년만에 류현진의 투구를 대전에서 본다. 너무 기대되고 이날 경기에서 꼭 호투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4177일만 등판. 한화 이글스팬들 앞에 류현진(37·한화)이 나타났다. 한화팬들은 육성응원으로 류현진을 뜨겁게 맞이했다.

마운드로 올라가는 류현진. ⓒ연합뉴스

한화는 12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1, 8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한화와 8년 170억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이어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불펜피칭 2번, 라이브피칭 1번을 실시했다. 이후 7일 청백전을 치른 뒤,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무관중으로 펼쳐진 청백전과 달리 이번 시범경기는 수많은 관중 속에 진행됐다. 경기 전부터 수많은 관중들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질 정도였다. 

서울에 거주 중인 한화팬 20년차 권성혁(34) 씨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12년만에 류현진의 투구를 대전에서 본다. 너무 기대되고 이날 경기에서 꼭 호투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은 한화팬들. ⓒ연합뉴스

오후 1시가 되자,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팬들은 류현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어 류현진이 박찬호를 상대로 초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꽂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급기야 투스트라이크 이후엔 '삼구삼진'이라는 육성응원까지 등장했다. 류현진은 한화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4이닝 1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고구속 시속 148km를 기록하며 쾌조의 몸상태를 뽐냈다.

KBO리그 역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류현진. 한화팬들 앞에서 4177일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3500명의 야구팬들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 평일 낮경기, 비 예보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뜨거운 열기였다. 특히 한화팬들은 육성응원을 펼쳤고 류현진은 호투로 화답했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류현진과 한화팬들이다.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