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만 EHM 대표 "TV 보다 소외된 아이들 나오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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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보면 소외된 아이들이 나오는 걸 종종 보게 되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말이죠."
이희만(59·사진) 이에이치엠(EHM) 대표는 자발적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EHM을 2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겸손하게도 기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세종의 '기부천사'이기도 하다.
이런 결심으로 이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초록우산에도 가입해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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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보면 소외된 아이들이 나오는 걸 종종 보게 되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말이죠."
이희만(59·사진) 이에이치엠(EHM) 대표는 자발적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2000년 설립한 EHM은 실험실 테이블을 비롯해 클린벤치 등 연구실 실험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설비를 책임지는 회사다.
EHM을 2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겸손하게도 기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세종의 '기부천사'이기도 하다.
EHM이라는 회사 이름은 '이희만'의 이름 석자 이니셜을 딴 상호로 '이름을 걸고 책임을 지겠다'는 다짐도 내포돼 있다.
그는 "늘 '장사꾼'이 되지 말고 '사업가'가 되자는 각오로 돈 따라 움직이는 장사꾼보다는 직원들과 회사를 생각하는 사업가가 되자는 각오로 임한다"고 했다.
이런 철학 탓에 코로나19 이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2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갈 정도로 잘 나가는 회사를 만들었다고 이 대표는 힘줘 말한다.
그는 "여러 복지혜택을 주다 보니 직원들이 오래 머물면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줄더라고요, 코로나도 끝났으니 다시 직원들과의 해외 여행을 추진해야죠"라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때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3년 전 충남대병원 본원에서 폐암 치료차 입원 중이던 부친을 간호하면서 우연히 기부자의 벽을 보고 행복한 느낌과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주변 지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적은 액수나마 작은 기부를 하는 것에 감동을 받아 저도 기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결심으로 이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초록우산에도 가입해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이제는 TV를 시청하면서도 어려운 형편에서 사는 아이들을 봐도 한결 덜 미안한 마음이 들고, 조금은 더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든다고도 했다.
그는 "일부에서 기부를 하면 세금 혜택을 받으려고 한다는 우려의 말도 하지만 기부는 즐거움을 알고 뿌듯함을 알게 해준다"며 "2년 후 매출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면 지역에서 직접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세종시체육회 부회장, 초록우산 세종후원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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