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래먹거리 보고 '천수만벨트', 김태흠 "천지개벽 앞둬"

김동근 기자 2024. 3. 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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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태안군에 걸쳐있는 천수만 A·B지구 간척지가 식량자급을 위한 벼 재배단지에서 벗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먹거리의 보고로 부상한다.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기반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스마트팜) 등이 추진 중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도 공을 들이고 있다.

B지구 AAM산업은 지난 5일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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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청신호… UAM-AVV센터 구축 본격화
현대차그룹과 AAM 육성 손잡아… 대규모 스마트팜단지 조성
충남 홍성군과 서산시, 태안군에 걸쳐 있는 천수만 지역 항공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 서산시·태안군에 걸쳐있는 천수만 A·B지구 간척지가 식량자급을 위한 벼 재배단지에서 벗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먹거리의 보고로 부상한다.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기반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스마트팜) 등이 추진 중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도 공을 들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산에서 가진 민생토론회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혀 청신호를 켰다. 이는 국방과학연구소가 태안 B지구 일원에 활주로, 통제센터, 연구동 등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기반은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연구시설부지에 2028년까지 5년 동안 320억 원을 투입한다.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과 자율비행제어기, 이착륙·비상착륙 지원시스템 등 수소전기 UAM-AAV 핵심부품 성능과 양산성 평가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세부사업은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장비 구축,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이며, 올해 장비비 등으로 정부예산 30억 원을 반영해 상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B지구 AAM산업은 지난 5일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서산·태안 일대를 도심형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부지로 활용하는 방안 우선 검토와 더불어 서산·태안 항공시설을 활용하는 도심형미래항공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도는 수소기반 AAM산업 육성,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지역혁신 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B지구 일대 그린수소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AB지구에서 UAM·AAM 등 추진하기 위한 민관협업·행정추진체계도 마련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산·태안 일원 4개 구역을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농업 재구조화와 청년농 유입 촉진을 위한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2027년 5월까지 51만 5000㎡ 부지에 3300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핵심방향은 '그린 앤 디지털(GREEN & DIGITAL)'로, 목표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로 잡았다.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23만 6000㎡와 15만 2000㎡ 규모 스마트팜단지는 최첨단 농업시설·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을 생산한다. 또 농촌융복합체험단지와 네덜란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창업농 교육시설, 팜마켓 등 체험전시관, 모듈러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를 위해서는 연내 타당성 재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산분원은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3만㎡ 부지에 2026년까지 39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280㎡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그린 백신 기반 기술 개발 △차세대 기술 기반 형질전환 동물 개발 △미세조류 활용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개발 △동물 생산성 증대 원천기술 개발 △친환경 작물 생산성 증대 원천기술 개발 △환경오염 개선 그린바이오기술 개발 △그린바이오기술 사업화 강화 △그린바이오 지역기업 지원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밖에 A지구 인근에 위치한 20전투비행단 주변지역 군사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경비행기 MRO산업 육성, 공항형 자유무역지대 조성, 무인항공기 양산기업 유치 등 서산공항과 연계해 구상한 항공산업 육성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는 11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미래모빌리티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충남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수만 AB지구가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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