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OUT! 태국전 안 봐"‥온라인 '보이콧' 조짐 확산?

이동경 tokyo@mbc.co.kr 2024. 3. 12. 15: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선수단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축구팬 일각에서 경기관람 보이콧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한 축구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지난 10일,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달라"는 글을 자신의 채널에 올렸습니다.

그는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침묵할 수밖에 없는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하자"며 태국전 보이콧에 나서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몽규는 자리를 나가고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뜻의 문구가 적힌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현재 이 게시물에는 1만 6천 개 넘는 '좋아요'와 2천 개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호응한 누리꾼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정몽규는 물러나야 한다"거나 "이번 기회가 아니면 책임을 묻지 못할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계정에서도 태국전 보이콧 주장을 담은 축구팬들의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은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등의 댓글과 해시태그를 달며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편에서는 "회장 퇴진 운동엔 동참하겠지만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응원하는 게 맞다"는 보이콧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사기까지 꺾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된 뒤 2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르고, 이어 26일에는 태국으로 옮겨 경기를 치릅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79133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