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했어도 금연 오래하면 암 확률 크게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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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력이 있어도 이후 장기간 금연을 하면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15년 금연한 사람이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12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7% 낮고, 폐암은 42%, 간암 27%, 위암 14%, 대장암은 20% 발생 위험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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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흡연 경력이 있어도 이후 장기간 금연을 하면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15년 금연한 사람이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97만4820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2002~2003년 이후 2년마다 건강검진에서의 흡연상태 변화를 따져 대상자를 ▲지속 흡연자 ▲재흡연자 ▲일시적 금연자 ▲ 완전 금연자 ▲비흡연자로 구분해 2019년까지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12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7% 낮고, 폐암은 42%, 간암 27%, 위암 14%, 대장암은 20% 발생 위험이 적었다.
50세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속 흡연자에 비해 모든 암 16%, 폐암 40%, 간암과 위암 각각 12% 발생 위험이 적었는데, 50세 이전 금연자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전체 암 19%, 폐암 57%, 간암과 위암 18% 줄어 감소폭이 컸다.
15년 금연한 사람의 경우 전체 암에 대해 발생 위험이 지속 흡연자의 50%였다. 또 폐암은 71%, 간암은 55%, 위암은 50%, 대장암은 52% 지속 흡연자보다 발생 위험이 각각 적었다.
연구책임자인 오진경 교수는 "금연은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었다"며 "꾸준히 지속적으로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면서 "나이와 상관 없이, 즉 늦은 나이여도 금연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였다"며 "특히 폐암의 경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자매지 'J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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