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판정 기준은?'…충북농기원, 궤양제거·방제 등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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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과 관련해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궤양 제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다음 단계인 약제 방제를 위해 농가에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충주 과원 2곳에서 궤양 제거 작업을 했는데, 과수화상병으로 알려져 농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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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원 "신속한 매몰 중요…빠른 신고 당부"
충북농업기술원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과 관련해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궤양 제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다음 단계인 약제 방제를 위해 농가에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2021년 과원 246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97.1㏊를 매몰했다. 피해가 커지자,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궤양 제거를 실시하고 개화 전과 후로 나눠 약제 방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22년 과원 103곳(39.4㏊), 2023년 과원 106곳(38.5㏊)으로 피해 면적이 크게 줄었다.
궤양이란 병해충에 의해 가지가 함몰되거나 말라 죽은 증상을 말한다. 궤양은 병해충의 서식지가 되고 이듬해 병해충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봄이 오기 전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 때문에 궤양에서 과수화상병균을 발견해도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최근 충주 과원 2곳에서 궤양 제거 작업을 했는데, 과수화상병으로 알려져 농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보통 새로 자란 가지나 꽃에 육안으로 병징을 관찰할 수 있고, 간이 검사와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야 과수화상병으로 본다는 게 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3년간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 일자는 2023년 5월 7일, 2022년 5월 9일, 2021년 5월 7일로 모두 충주에서 처음 발생했다.
올해는 겨울이 따뜻해 과수화상병균이 나뭇가지 속에 살아있다가 봄 기온이 오르며 5~6월쯤 확산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농업기술원은 궤양 제거와 함께 방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개화 전 방제 적기는 사과가 녹색기-전엽기이고, 배가 발아기-전엽기 사이(꽃눈 발아 직후)다. 개화기 방제는 1차는 개화가 시작했을 때, 2차는 화상병 경보에 따라 방제 문자가 전송됐을 때, 3차는 2차 방제 후 5일 이내에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궤양 제거를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과수화상병 발생 시 신속한 매몰이 가장 중요한 만큼, 증상이 발현하면 빠르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사과 등 과수가 말라 죽는 병으로 치료제가 없어 과원을 매몰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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