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성공한 숏폼 드라마…韓에서 성공적인 연착륙하나[SS현장]

유다연 2024. 3.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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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자극적인 숏폼 드라마, 숏폼 이용시간 많은 한국에서 성공 확신했습니다."

'탑릴스'를 출시하는 네오미디어 정호영 대표는 "짧은 동영상이 이미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 숏폼을 활용한 드라마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숏폼 드라마가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짧은 동영상 평균 시청 시간은 OTT 이용 시간의 5배를 기록 중인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K 콘텐츠가 유행 중인 만큼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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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미디어 정호영 대표. 사진 | 폭스미디어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빠르고 자극적인 숏폼 드라마, 숏폼 이용시간 많은 한국에서 성공 확신했습니다.”

국내 최초 드라마 숏폼 플랫폼 ‘탑릴스’가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론칭 및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숏폼드라마는 2분 내외의 길이로, 스마트폰의 세로형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맞춤형 드라마 장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얻었다.

‘탑릴스’를 출시하는 네오미디어 정호영 대표는 “짧은 동영상이 이미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 숏폼을 활용한 드라마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숏폼 드라마가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짧은 동영상 평균 시청 시간은 OTT 이용 시간의 5배를 기록 중인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K 콘텐츠가 유행 중인 만큼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갖춘 숏폼 드라마 프로덕션 팀 발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최근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불균형이라고 지적되는 수익 분배 구조를 제대로 구축하려 한다”고 중요 요소를 밝혔다.

‘탑릴스’는 이를 위해 4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했다. 정 대표는 “한국에서는 첫 시도인 만큼 어떤 작품을 가지고 올까 고민이 많았다. 이 작품들을 선정한 이유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일단 많은 글들을 보며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의 복수 파트너’ 출연자들 김율호, 백효원, 김민중, 배은우. 사진 | 네오미디어


드라마 ‘세명이서 결혼 생활 중입니다’ 출연진. 사진 | 폭스미디어


‘나의 복수 파트너’에 출연하는 김민중은 “2분 내외의 작품이다 보니 감정 표현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불을 켜듯이 감정을 연기했다”며 “그래도 생략된 감정이 있어 잘 보일까 싶었는데 자체 시사회에서 보니 충분히 재밌게 느꼈다. 앞으로 숏폼에 어울리는 연기방식이 나오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함께 출연하는 백효원 역시 “세로로 촬영하면 제 감정이 세세하게 보이는 편이다.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는데 여러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짧은 만큼 내용이 충분히 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출연진은 “생각을 비우고 보기 좋은 작품”, “멍청하게 시청하기 좋다” 등 숏폼 드라마의 장점을 나열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단순히 재미가 아닌 작품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저 역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촬영을 진행하며 그 안에 충분히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K콘텐츠가 가진 힘이라면 더욱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가르쳐주세요’ 출연진. 사진 | 폭스미디어


드라마 ‘네 명의 남자를 획득했다’. 출연진. 사진 | 폭스미디어


숏폼 형태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숏폼이 주류가 된 시대인만큼 정대표는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로 형식의 웹드라마보다 PPL하기 쉬울 거 같다. 세로 형식으로 인물에 집중하기 쉬운데 이런 장점을 살려 패션, 액세서리, 화장품 등 광고에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복수극 ‘나의 복수 파트너’,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세 명이서 결혼생활 중입니다’, 모바일 게임 ‘썸머코드’를 모티브로 한 ‘네 명의 남자를 획득했다’와 BL장르의 ‘가르쳐 주세요’ 등 4개의 작품이 ‘탑릴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 빠르고 자극적인 전개를 노린 이 작품들은 대한민국에 처음 선보이는 만큼 신선한 매력을 안길 전망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숏폼 드라마 장르를 선보이게 된 플랫폼 ‘탑릴스’는 각종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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