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시의원 "홍남표 시장 고성 폭언, 이성 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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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홍남표 시장의 고성·폭언과 관련해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지난 8일 진형익 의원이 홍남표 시장을 상대로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사업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홍 시장은 진 의원이 준비한 뉴스 영상이 끝나기도 전에 고성을 지르며 답변석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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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대책 촉구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홍남표 시장의 고성·폭언과 관련해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지난 8일 진형익 의원이 홍남표 시장을 상대로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사업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홍 시장은 진 의원이 준비한 뉴스 영상이 끝나기도 전에 고성을 지르며 답변석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또 "질문자에게 고성과 폭언으로 질문을 가로막는가 하면, 의원석을 향해 험악한 표정으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면서 "홍 시장은 '이 영상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질문하지 마세요', '전혀 상관도 없는 이런 영상을 틀고 았았습니까?' 등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의 이런 태도는 이번뿐만이 아니었다"며 "사화대상공원 민간개발사업 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진 의원은 지난 1월9일자 KBS뉴스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했다"며 "뉴스의 내용은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에서 탈락한 민간사업자와 2년 넘게 소송을 하고 있는데, 소송을 제기한 민간사업자가 홍 시장 사건의 고발인을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의원단은 "고발인이 홍 시장의 고발을 앞두고 있던 시기에 창원시와 소송 중인 민간사업자가 고발인을 찾아와 중재를 시도했다는 점, 두 재판에서 민간사업자와 홍 시장이 동일한 법무법인의 변호를 받고 있다는 점은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며 "그러나 답변석에 있던 홍 시장은 영상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고성을 지르며 답변석을 이탈했다"고 했다.
이어서 "의원의 시정질문은 시정과 관련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시민의 대리인인 의원이 대신해 질문하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에서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데, 고성과 폭언으로 질문을 가로막고 답변을 거부한 채 이탈하는 것은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를 능멸하고,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집행기관의 장이 대등한 지위로서 독립성을 지닌 시의회를 능멸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다"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은 같은 장소인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진형익 의원은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홍남표 시장을 상대로 '최근 패소한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사업 4차 공모에 탈락한 민간사업자와의 소송에서 창원시 감사관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가 패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냐'는 것과 '감사관이 제출한 자료가 진실하면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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