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의 이슈탐색] 투어스(TWS)에게는 전혀 어렵지 않았던 첫 만남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2024. 3.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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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라는 제목이 엄살처럼 느껴진다.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가 데뷔부터 아주 순조롭게 대중성과 팬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으니 말이다.

즉, 투어스(TWS)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의 입맛까지 완벽히 사로잡았다는 뜻이다.

이처럼 '너무 어려운 첫 만남'을 '계획대로 잘 풀어낸' 투어스(TWS). 이들이 과연 두 번째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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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쯤되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라는 제목이 엄살처럼 느껴진다.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가 데뷔부터 아주 순조롭게 대중성과 팬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으니 말이다.

투어스(TWS)의 인기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5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데뷔 활동을 종료했음에도 여전히 각종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순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투어스(TWS)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음원 순위다. 현재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멜론, 벅스, 지니, 유튜브 뮤직 등 대부분의 음원 차트에서 3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멜론에서는 3월 2주차(3월 4일~10일) 주간차트에서 2위로 순위가 올라 해당 차트 자체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K팝 그룹이 활동 종료 후 순위가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투어스(TWS)의 이같은 음원 성적은 '신인'이 그것도 '보이그룹'으로서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놀랍다. 흔히 K팝 업계에서 음반 성적은 팬덤의 규모를, 음원 성적은 대중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하곤 한다.

또 일반적으로 보이그룹은 음반 차트에서, 걸그룹은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투어스(TWS)는 보이그룹임에도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즉, 투어스(TWS)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의 입맛까지 완벽히 사로잡았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데뷔곡부터 이처럼 뛰어난 음원 성적을 거둔 보이그룹은 더더욱 흔치 않다. 실제로 역대 보이그룹 중 대중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빅뱅이나, 방탄소년단 등도 데뷔곡부터 이토록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음원뿐만 아니라 음반 성적에서도 투어스(TWS)는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K팝 시장에서 음반 판매량은 초동 판매량, 그중에서도 첫날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투어스(TWS) 역시 발매 첫날 약 20만 장을 판매하며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맞다. 하지만 첫날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하는 일반적인 판매 추이와 달리 투어스(TWS)는 꾸준히 음반 판매량을 이어가며 약 35만 장에 달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투어스(TWS)에게 '입덕'을 하는 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투어스(TWS)의 성공은 무작정 팬덤의 확장에만 치중하는 것이 하나의 성공 공식처럼 여겨졌던 기존 K팝 문법을 뒤바꾸어 놓았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K팝 업계에서는 팬덤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리해서 출혈 경쟁을 벌이거나, 팬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상술 등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투어스의 성공은 결국 좋은 음악과 무대야말로 팬을 끌어들이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플레디스라는 대형 기획사가 배경에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음악이 좋으니까 사람들이 찾아 듣고, 무대가 좋으니까 음반을 사고 '입덕'하는 팬이 늘어난다. 결국 답은 좋은 콘텐츠다. 콘텐츠가 좋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연다. 투어스의 지금 성적은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환기시켜 주는 좋은 예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너무 어려운 첫 만남'을 '계획대로 잘 풀어낸' 투어스(TWS). 이들이 과연 두 번째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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