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정규리그 1위 확정전 될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9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 선수단의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될 수 있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현대건설은 12일 저녁 7시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이 정해질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 리그 1위는 25승 9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승점 77점)이다. 그 뒤를 26승 8패 승점 73점의 흥국생명이 뒤쫓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음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물론 이날 지더라도 현대건설은 최종전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난 8일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당한 역전패가 뼈아프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남은 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0 깔끔한 승리를 챙기면서 정규리그 1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전 승리를 위해서는 이번 시즌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 모마와 베테랑 양효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지난 현대건설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연경의 체력적 부담은 변수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다소 지친 기색을 내비쳤다. 외국인 선수 윌로우와 레이나가 공격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가 관건이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