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AI, 시대 바꿀 만큼 강력… 사람 대체 아닌 보완”
AI 기술, 위험 상존하지만 ‘시대 바꿀’ 가능성
“인공지능의 미래는 한 마디로 ‘놀라움(Mindblowing)’으로 표현하고 싶다.”
리사 수(Lisa Su) AMD CEO는 11일(현지시각) ‘SXSW(South by Southwest) 2024′의 파이어챗(Firechat) 세션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히며, AI PC의 미래를 주제로 컴퓨팅과 AI의 결합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XSW 2024′는 3월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콘텐츠 박람회다.
‘AI 에브리웨어’ 시대, 생태계 협력으로 가치 극대화
항후의 10년을 바라볼 때 AI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리사 수 CEO는 “앞으로의 AI의 도입과 활용에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유형의 하드웨어 엔진이 함께 활용될 것이다”라며 “이러한 접근 방법은 더 작은 공간에서도 더 효과적으로,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필요한 성능을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MD는 AI 기술이 생활화된 이러한 시대에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거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제품으로는 에픽(EPYC) CPU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대규모 AI 모델을 위한 ‘MI300′ GPU 가속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리사 수 CEO는 “앞으로의 ‘추론’ 워크로드는 더 많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보다 사용자에 더 가까운 ‘엣지’에서 미리 훈련된 모델을 사용해 처리하는 형태로 바뀌어 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AI 기술의 확산에 있어 ‘AI PC’ 또한 중요한 요소다. 리사 수 CEO는 “AI PC는 누구나 자신의 AI 역량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의미를 제공한다. AI PC는 지금까지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하던 AI 서비스를 개인 PC 수준에서 네트워크 연결 없이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며, 모두의 일상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AMD는 라이젠 8000 시리즈 등으로 이러한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AMD는 사람들이 AI 기술을 더 쉽게 접근해,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올해의 AI PC가 이런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2025년과 그 이후에는 이러한 목표에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더 폭넓은 협력을 추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위험 상존하지만 ‘시대를 바꿀’ 가능성 갖춘 AI 기술
리사 수 CEO는 미래의 AI에 대해 한 마디로 ‘매우 놀라운(Mindblowing)’으로 표현하며, 컴퓨팅과 AI의 결합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있어서 생태계 내의 모든 조직에는 ‘책임’이 있으며, AMD 또한 이 부분에 대해 AI 기술의 활용을 위한 모든 단계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은 위험성이 상존하지만, 상황을 크게 바꿀 정도로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리사 수 CEO는 “AI를 활용하는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경쟁 우위를 가질 것이다. 하지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AMD 또한 칩 디자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MD는 AI 시대로의 접근에서 ‘열린 생태계의 추구’를 강조했다. 리사 수 CEO는 “AI 시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고, 목표를 위한 다양한 길이 있다. AMD는 열린 생태계를 추구하며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한 회사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만큼 생태계 내의 많은 회사들과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열린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시장에서의 경쟁 측면에서는 “AI 기술은 앞으로 10년 이상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이미 이를 예측했으며, 하나의 기술이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계획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MI300의 경우도 생태계 전반에서 강력한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IT조선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