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印, 핵심신흥기술대화서 협력 방안 논의

대통령실 전경

과학강국인 한국과 미국, 인도 3국 정부가 앞으로 바이오, 양자, 우주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인 핵심신흥기술대화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해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에서 한미 양자 간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인도까지 포함한 한미인 3국 대화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 미·인 3국은 이번 회의에서 △바이오·의약품 △반도체 공급망 △청정에너지 및 핵심광물 △인공지능 △우주 △양자 △첨단소재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3국은 가까운 장래에 3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한·미·인 핵심신흥기술대화로 우리의 핵심신흥기술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위주로 진행됐던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인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인도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약 공급망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뿐 아니라 달탐사와 같은 우주 분야 연구도 선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인도와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핵심기술 능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미국 측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인도 측 레칸 타카르 국가안보실 사무국(NSCS)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은 올해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