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메세나협회장 "기업과 예술 끈끈하게 연결시키고자 노력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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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업과 예술을 끈끈하게 연결시켜 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윤영달(사진) 한국메세나협회장(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예술은 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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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업과 예술을 끈끈하게 연결시켜 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윤영달(사진) 한국메세나협회장(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예술은 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나서려면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를 선택해 깊은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관심 있는 분야부터 연계한 뒤 차근차근 늘려가도록 기업들에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고객이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예술"이라며 "기업의 1차 고객은 직원으로, 예술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는 곧 고객의 행복과 기업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예술을 통해 고객들을 즐겁게 하고자 택한 건 음악 중 국악, 미술 중 조각, 문학 중 시였다"고 짚었다.
윤 회장의 국악사랑은 20년이 넘었다. 우리 소리의 독창성을 구체화하고자 명인·명창들과 뜻을 모아 국악의 새로운 이름으로 '한음(한국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한음 영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매주 열리는 영재한음회는 지난해 11월 200회를 맞았다. 2004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창신제는 국내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전통음악 공연 중 최대 규모다.
그는 "우리 직원들이 영업점 점주들과 가족을 공연에 초청하며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시와 조각을 통해 예술적 안목을 키우며 좋은 신제품까지 만드는 것을 오랜 기간 지켜보면서 '직원이 행복하니 기업 성과도 좋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07년부터 함께 운영 중인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의 정부지원 예산이 감소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이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문예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해당 사업의 누적 매칭 건수는 1937건으로 약 527억원이 예술계에 지원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축소돼 기업과 예술계 안팎의 예산증액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매칭펀드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정부기금 투입 대비 기업지원금이 3배 이상 지원됐고, 이는 사회적 효과를 감안할 때 백배 천배 이상의 효과를 갖는다"며 "예술 발전을 위한 메가톤급 효과를 지닌 매칭펀드 예산 증액이 시급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글·사진=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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