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금호석화 손 들어줬다…박철완 측 안건엔 모두 반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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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표 대결을 앞둔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상정한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ISS 측에서 회사안에 모두 찬성 의견을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ISS가 회사 이사회 안에 찬성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의 독립성을 입증하고 뒷받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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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이사회 독립성 입증 환영"
차파트너스 "재검토 요청"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표 대결을 앞둔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상정한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했다.
ISS 측은 "주주제안자의 상세자료가 주주총회일로부터 불과 14일, 11일 전인 3월 8일과 3월 11일 공개됐고, 이로 인해 해당 자료를 철저히 평가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가치와 주가 성과는 핵심 석유화학 사업의 주기적 특성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뤄졌다"며 "(주주제안자 측은) 자사주가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도 "주주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전례가 없거나 어느 회사의 정관에도 규정돼 있지 않다"고 반대했다.
앞서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는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안건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경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안건 등을 주주제안한 상태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 측은 3년간 50%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입장차를 보여왔다. 사측은 감사위원으로도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ISS 측에서 회사안에 모두 찬성 의견을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ISS가 회사 이사회 안에 찬성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의 독립성을 입증하고 뒷받침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ISS의 주주제안 반대 권고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차파트너스는 "ISS는 3월 6일 이후 차파트너스가 제출한 상세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기에 회사 측 주장을 기초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안에 반대 권고를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애초 금호석유화학의 주총 소집공고가 늦어 주주제안을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차파트너스는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을 의안으로 상정한 삼성물산, KT&G는 주총일 4주 이전에 공고를 올렸다며 금호석유화학과 대비된다고 짚었다.
차파트너스는 이어 "ISS는 2023년 KT&G의 정기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도록 정한 주주제안 정관 변경안에 찬성 권고를 한 적이 있다"며 상세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재검토를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에 대해 "상법에 따라 주총 2주 전 주총 소집 공고를 했으며 과거 주주제안이 있던 주총 때도 이와 유사한 기간으로 공고했다"며 "ISS 관련 자료는 주총 공시 시점을 떠나 충분히 사전부터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2일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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