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도 병동 1곳 폐쇄…"하루 수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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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에 이어 전북대병원도 일부 병동을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병원은 전날 5층에 있는 병동 2곳 중 1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광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이후 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일부 병동의 가동률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
이에 원광대병원은 최근 7층 전체 병동 중 서쪽 병동을 폐쇄하고 동쪽 병동으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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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장기화로 환자 수 급감 등 경영 큰 손실
(전북=뉴스1) 강교현 장수인 기자 = 원광대병원에 이어 전북대병원도 일부 병동을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재정악화 때문이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병원은 전날 5층에 있는 병동 2곳 중 1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동은 여러과에서 공유하는 병동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북대병원의 경우 3월 신규 임용된 인원을 포함한 전공의수는 총 206명(인턴 52명, 레지던트 154명)이다. 하지만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다.
전공의 이탈 등의 여파로 전체 수술실은 21개 30~50%(7~8개)가 가동되고 있다. 또 병상은 지난달 20일 전공의 파업 전 대비 30%가 축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하루 수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동 1곳이 폐쇄됐지만 추가 병동 통폐합이나 간호사 무급휴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병원 측은 대책마련을 고심 중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경영적으로 손실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사정은 더 심각하다.
원광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이후 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일부 병동의 가동률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 원광대병원은 전공의 71.4%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원광대병원은 최근 7층 전체 병동 중 서쪽 병동을 폐쇄하고 동쪽 병동으로 통합했다. 또 병원 내 보건의료노조와 논의 끝에 두 곳의 병동을 추가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원광대병원 전체 병동 수는 808개다. 이 가운데 53응급병동과 53간호병동,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안과 병동이 있는 91병동을 포함한 총 4곳의 병동이 폐쇄됐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어려워진 병원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추가 병동 통폐합을 결정했다"며 "현재 통폐합된 병동에 대해서는 의료 인력을 이동 배치하는 등 조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과 달리 자체적으로 운영해야되다보니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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