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슴 만지며 자는 ‘마마보이’ 남편…속옷까지 발견 (도망쳐)
아들 방에서 발견된 시어머니의 속옷 등 충격적인 실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마마보이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인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 임신 20주 차인 사연자는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됐다. 그런데 예비 시부모를 처음 만나는 자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예비 시부모는 사연자에게 “선물이 센스가 없다”고 대놓고 흉을 봤고, 임신한 사연자에게 “넌 다이어트 좀 해야겠다. 고기 말고 샐러드 먹어라. 엄마가 뚱뚱하면 애 건강이 어떻겠냐. 넌 뚱뚱한 애 나왔으면 좋겠냐”고 폭언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아들을 연인 대하듯 과한 애정 표현을 일삼았다. 시어머니는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엄마 만나러 매일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비 시어머니의 속옷이 예비 남편 방에서 발견되기까지 했다.
사연자는 “어머님 속옷이 왜 자기 방에 있냐”며 물었는데 이에 시어머니는 “고양이가 속옷을 갖고 간 게 아닌가”라며 속옷을 가지고 방을 나갔다.
이를 전해 들은 MC 김구라는 “엄마가 남편 방에서 격의 없이 옷도 갈아입고 하나 보다. 집안 분위기가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며칠 뒤 세 사람이 함께 옷 쇼핑을 오게 됐다.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옷을 골라주며 입어보라고 시키고 아들이 사라지자 사연자에게 “당장 애 지워라. 우리 아들 발목 잡지 말고”라고 화를 냈다. 또 시어머니는 “너 좋은 말로 할때 수술해라”라며 “수술비가 모자라니? 그까짓 거 내가 내줄게”라며 비아냥댔다.
사연자가 애는 못 지운다고 말하자 시어머니는 “야! 너 왜 남의 집 귀한 아들 신세를 망치려 그래. 내가 고작 너같은 애 한테 보내려고 애지중지 키웠는 줄 알아”라고 소리쳤다. 사연자는 “절대 아기 못 지운다. 차라리 헤어진다”고 시어머니의 폭언을 견디지 못해 결국 이별을 택했다.
사연을 들은 양나래 변호사는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심한 사례를 소개했다. 양 변호사는 “사례 중에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 일만 있으면 집에 가서 엄마랑 자고 온다고 하고 부부싸움하고도 답답해서 집에 가서 엄마하고 자고 온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양 변호사는 “사연자가 이상해서 남편을 따라갔는데 저녁에 자다 보니 옆자리에 남편이 없었다”며 “시어머니랑 같이 자고 있는데 엄마 가슴을 만지면서 자고 있었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양 변호사는 “어릴 때 애착관계가 잘못 형성돼 무슨 일만 생기면 집에 간 게 엄마 가슴 만지며 위로받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걸 목격하고 충격이 얼마나 컸겠냐”고 공감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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