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가격 안 내려"…눈총 받는 외식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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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외식비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 곡물가격 안정화에 따라 밀가루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일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비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회의회는 "밀가루, 식용유를 포함한 주요 식품 기업들은 하락한 원재료 가격을 즉시 출고가와 소비자가에 반영해 부담을 하루빨리 덜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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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냉면·삼겹살·비빔밥 2월 가격 전월比 오름세
1년 새 조사 대상 8개 메뉴 최대 800원 가까이 올라
내린적 없는 외식비에 소비자단체 불편한 시각도
전월比 우유·밀가루·식용유 소폭 내려…"즉각 반영해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에도 외식비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 곡물가격 안정화에 따라 밀가루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일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비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1년 전과 대비해선 최대 80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2월 냉면 가격은 1만692원으로 1년 사이 770원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삼겹살은 1만9236원에서 278원, 비빔밥은 1만115원에서 654원 올랐다.
2월 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 5개 메뉴 가격은 1월과 동일했지만 1년 전과 대비해 이미 큰 폭 가격이 오른 상태다. 지난해 2월 대비 김밥은 223원, 자장면은 346원, 칼국수는 307원, 삼계탕은 731원, 김치찌개 백반은 308원 오르는 등 1년 사이 300원 안팎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메뉴 가격은 고물가 기조가 가시화된 이후 단 한 번도 내린적 없다는 점에서 불편한 시선이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회의회는 “밀가루, 식용유를 포함한 주요 식품 기업들은 하락한 원재료 가격을 즉시 출고가와 소비자가에 반영해 부담을 하루빨리 덜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밀가루와 식용유 등 일부 식재료 가격은 최근 내림세를 보인 상황이다. 소비자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집중관리 7대 품목의 2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우유(100㎖)는 1월 대비 10원 내린 384원, 밀가루(100g)는 5원 내린 227원, 식용유(100㎖)는 37원 내린 920원으로 집계됐다. 단 같은 기간 화장지(1롤)와 라면(1개), 계란(1개)은 각각 45원, 9원, 5원 오른 962원, 813원, 666원으로 집계됐다. 설탕은 100g당 359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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