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문' 원자력병원도 의료진 번아웃 위기…전공의·전문의 35명 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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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문제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도 전공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노원구 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현재 원자력의학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이후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 이후 원자력의학원 또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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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파견도 안돼…과기정통부 공공병원 지원체계에 반영해달라"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의대 증원' 문제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도 전공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노원구 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현재 원자력의학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이후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 중이다.
원자력의학원에는 방사선의학연구소,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사업단 등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병원 의 경우 암 전문 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중증 암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원자력병원이 전문의 당직 근무 편성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진료 및 수술을 최대한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시 의료공백이 발생한 서울 시내 상급 종합병원 암 환자를 전원 받아 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실제로 원자력병원은 전날까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암 환자 7명을 전원받아 항암 치료, 수술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 이후 원자력의학원 또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원자력의학원에는 인턴 2명, 레지던트(전공의) 20명, 펠로우(전임의) 4명 등의 의료진만 남아있다. 기존에는 인턴 25명, 레지던트 27명, 펠로우 9명 수준에서 35명의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이에 대해 원자력의학원 측은 수술, 외래 등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응급실 병동 당직 근무까지 서는 상황이 생기면서 의료진의 번아웃, 의료사고 가능성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철현 원자력병원장은 "(레지던트와 펠로우) 61명은 전체 원자력 병원 의사 수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기존 환자들이 중증 암 환자라 원래도 노동강도가 높은 편인데, (비상 진료체계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들의 체력적 측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홍영준 전 원장 또한 "정부가 주요 공공병원에는 공보의를 파견했지만 원자력병원에는 없다"며 "과기정통부에서 공공병원 지원 체계에 있어 원자력병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4주 동안 병원 20곳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등 158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종호 장관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앞으로도 국가적 응급상황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이날 원자력의학원 현장 점검에서 수술실, 투석실, 병동 운영 현황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인하고 차질 없는 중증 암 환자 진료 체계 운영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암과 같은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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