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곳에 써달라" 익명 기부자, 전주시에 305만원 놓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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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전북 전주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305만원을 익명으로 전달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지난 8일 오후 시청 별관 건물에 자리한 생활복지과를 직접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성금 30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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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지난 8일 오후 시청 별관 건물에 자리한 생활복지과를 직접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성금 30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 발길을 돌렸다.
점퍼 차림에 50대로 보이는 익명의 기부자는 담당 직원이 기부금 처리를 안내하기 위해 이름과 연락처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정중히 거부하며 다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는 기탁된 성금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눔을 실천해 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헤아려 따뜻한 마음을 이웃에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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